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설 고백 청소년 범죄를 통해 기본적인 도덕심이 배제된 인간의 일그러진 내면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한 사건에 연루된 여러 인물의 심리묘사로 현실적이고도 수긍할 수 있는 상황으로 풀어놓았다. 일본 문학이 전반적으로 이런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읽은 일본 책이 하필 다 이런 것만 골라서인지는 몰라도 무서울 정도로 집요하다. 숨기고 싶고 외면하고 싶은 추한 본성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파고든다는 느낌이다. [고백] 역시 그렇다. 청소년 범죄와 거기에 대처하는 법률적 제재가 미흡하다는 주제의식을 자연스럽게 풀어놓은 것에 감탄했고 한 사건을 두고도 인간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도 감탄했다. 거기에 재미와 긴장감도 놓치지 않으면서 마지막 반전까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