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뱀파이어 레스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읽고 그 내용에 너무 반해 그 후속편인 뱀파이어 레스타도 구입했다. 하지만 뱀파이와의 인터뷰에서 느꼈던 강렬한 향에 너무 취했던지 그보단 단순하고 간결한 문체인 뱀파이어 레스타에 대해서는 실망을 했었다. 몇 전년에 그렇게 읽고 이번에 뱀파이어 레스타만 다시 읽었다. 선입견 없이 그대로 읽어서인지 몰라도 역시 향이 짙고 매력적이다. 어둠과 죽음을 가로지르는 글들은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인간과 삶에 대한 강한 사랑이 느껴진다. 마치 어둠 속에선 한 줄기 빛이 선명하게 눈에 보이듯 영생을 사는 뱀파이어들이 느끼는 고뇌와 어둠은 인간성과 삶에 대한 끈끈한 애착을 향해 끊임없이 향해있다. 그것만이 유일하게 그들을 지탱해 주는 유일한 끈인 것처럼 말이다. 중세 유럽의 향취와 피에 대한 갈증,.. 더보기 소설 고백 청소년 범죄를 통해 기본적인 도덕심이 배제된 인간의 일그러진 내면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한 사건에 연루된 여러 인물의 심리묘사로 현실적이고도 수긍할 수 있는 상황으로 풀어놓았다. 일본 문학이 전반적으로 이런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읽은 일본 책이 하필 다 이런 것만 골라서인지는 몰라도 무서울 정도로 집요하다. 숨기고 싶고 외면하고 싶은 추한 본성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파고든다는 느낌이다. [고백] 역시 그렇다. 청소년 범죄와 거기에 대처하는 법률적 제재가 미흡하다는 주제의식을 자연스럽게 풀어놓은 것에 감탄했고 한 사건을 두고도 인간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도 감탄했다. 거기에 재미와 긴장감도 놓치지 않으면서 마지막 반전까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