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즘 드라마를 보고 이야기를 골자로 한 창작물은 만들어진 이야기를 얼마나 현실감 있게 그려내느냐에 따라 몰입감과 깊이감이 달라진다. 신선하고도 좋은 아이디어라도 현실감 없는 표현은 글의 무게를 망가트린다. 요새 내가 본 드라마는 물론 내 주관적인 견해지만 그 현실감에 상당히 주력한 느낌이 든다. [청담동 앨리스]는 로맨스 물이지만 여자들이 꿈꾸는 단순한 신데렐라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건 뭐라고 할까, 가난을 털어버리기 힘든 서민과 아버지 그늘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재벌 2세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상당히 씁쓸함이 담긴 신데렐라 물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나고 자란 환경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얼마나 바늘구멍에서 낙타가 빠져나가는 식의 어려움인지를 현실에서처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로 다른 환경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